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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학 수시 6회까지만 지원
입력2011-12-22 15:34:43
수정
2011.12.22 15:34:43
“효과 크지 않다”…더 낮춰야 한다는 비판 제기돼
내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은 최대 6번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원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2일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최대 지원 가능 회수를 6회로 제한하는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교협은 그 동안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을 요구하는 학부모단체협의회, 전국진로진학교사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의 요청이 많았다며 과도하게 높은 수시 지원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말 대교협은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정하면서 수시모집을 5회로 제한할 계획이었지만, 수험생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 등을 감안해 제한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수시횟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건의한 이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대입 수시 모집 지원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2009학년도 41만명에서 2010학년도 47만명, 2011학년도 53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치른 2012학년도 수시 지원자가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험생의 수시지원 횟수는 평균 4.5회였으며 올해는 평균 5.5회 정도될 것으로 대교협은 추정하고 있다.
대교협은 학생들이 적성ㆍ진로와 상관없이 수십 개의 전형에 지원하고 논술ㆍ면접을 준비하면서 힘들어 하고 있는데다 이에 따른 학부모의 전형료 부담 증가, 고액 논술학원비 등 사교육 부담 증가 등을 감안해 수시모집을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사들의 추천서 작성 등 과중한 업무, 수십대 일에 이르는 경쟁률로 인한 대학별 입시 관리의 어려움, 고교 수업 결손, 다수 중복합격자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 발생 등도 고려됐다.
하지만 횟수 제한을 더 낮췄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순용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대표는 “올해 평균 5.5회인 걸 고려해볼 때 5회로 제한하면 될 것을 6회로 제한해, 모든 학생들이 6번씩 지원하도록 조장하는 효과가 발생해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내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대부분의 학생이 5~6회 정도 지원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횟수를 좀 더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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