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발리 소피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새 정부 들어 민간기업인과 각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해 기업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투자가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투자유인을 제공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핵심과제인 경제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APEC 국가들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열정이 있어야 경제와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할 때마다 붉은색을 입는다”고 언급,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외국인 투자 및 서비스 자유화가 역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뿐 아니라 업계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ABAC이 정부와 업계 간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오승준 ABAC 위원의 보좌를 받아 이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동반성장 노력을 APEC 회원국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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