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평택과 시흥의 구도심 다세대·원룸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셉테드(CPTED)'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사업은 취약한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디자인사업을 말한다.
도는 평택시 서정동과 시흥시 정왕동에 각각 도비 2억원을 지원해 올 연말까지 골목길 조명 확충, CCTV·비상벨 설치, 휴게시설·소공원 등 주민 커뮤니티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
도는 특히 설계단계부터 공사까지 전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도에서 추천한 셉테드 전문가의 조언을 받도록 해 사업의 완성도와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안양시 안양3동과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의 도시재개발 취소지역을 대상으로 셉테드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들은 1970년대부터 셉테드를 도입해 실질적인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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