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에서 일본 외신기자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독도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박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일본이 역사와 화해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후보는 "일본과 한국 간의 긴밀한 협력은 양국의 공동발전과 (동북아시아) 지역 발전, 안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방적인 대일 강경론을 경계했다.
한일 경제협력에 관해서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했다. 그는 "한일 모두 노령화 사회에 직면해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한일 FTA가 두 나라의 경제관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한중일 3국 경제협력도 더 업그레이드시켜 동아시아 공동시장을 목표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신뢰 형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도발도 많이 하고 약속도 어기기 때문에 (남한이) 일방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또 (북한에) 보상을 줘서 해보려는 것도 안 된다는 것을 여태까지의 과정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전ㆍ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에둘러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신뢰는 일련의 검증된 행동을 통해 벽돌을 쌓듯이 나가야 한다"면서 국제규범 준수, 인도주의적 지원, 남북교류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평화조약이라는 종이 한 장의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집권할 경우 대북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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