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를 성공시키는 것 외에 도로인프라 확충을 위해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공·금형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진주가 100년 동안 먹고 살 준비를 임기내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창희(사진) 진주시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혁신도시 등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시책을 잘 마무리해 나가면 빠르면 10년안에 인구 50만의 자족적인 명품도시가 될 것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주시는 현재 △혁신도시 완성 △거제~진주~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공·금형산업 육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기반이 잡히고 인구가 모여 들고 복지·문화도 더불어 번성하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반석을 탄탄히 다녀 놓겠다는 게 이 시장의 복안이다. 이 시장은 "한번은 혁신도시 입주기업 노조와 간담회를 했는데 '명퇴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구를 사측에 해달라'는 말을 하던데, 진주로 이사하면 막막할 것 같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진주를 명품도시로 만들고 나면 가족과 함께 동반 이주를 하고 싶은 가장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경남발전연구원장과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내 지역 현안은 물론 정무적인 판단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이 시장은 "앞선 5기 시장 재직 4년 동안 정말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혁신도시로 유치하고 GS칼텍스 등 국내 유수기업을 진주로 옮기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4년 동안은 혁신도시를 완전하게 안착시키고 남강유등축제 세계화와 진주 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한 농업의 선진화로 진주시를 서부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성장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기업유치에도 적극적이다. 기업이 많이 유치돼야 지역에 돈이 돌고, 이를 통해 문화와 환경, 복지도 덩달아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국가항공산단과 진주뿌리산단이 완공되면 관련 기업이 엄청나게 몰려올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이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공해산업이 아닌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진주시의 산업이 재편되는 계기가 되고 더욱 좋은 환경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진주를 문화와 복지가 잘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돈 없이는 안되는 게 문화와 복지여서 고민이 많았다"며 "현재 '다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 은행'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 아카데미' 등 4대 복지시책이 돈 안들이고 시민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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