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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노조, 이달 중순 민노총 탈퇴 찬반투표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 노동조합이 이달 중순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메트로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건과 임금 및 단체협약 인준건을 연계해 이달 중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7일이나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투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오는 15~17일 사흘간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 "민주노총 노선에 따라 정치투쟁을 시작하면 지방공기업특성상 조합원의 권익 향상에 한계가 있다"며 "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의 뜻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민주노총을 탈퇴한 뒤 지방공기업 연맹을 상급단체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메트로 노사는 이날 새벽 '200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과 4ㆍ4분기 노사협약'에 전격 합의했다. 이는 서울시 6개 투자기관 가운데 가장 빠른 타결로 노사가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2005년 이래 5년 연속이다. 서울 메트로 노사는 이번 임금협약에서 총액인건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고 단체협약에서는 총액 인건비 내에서 공사감독에 따른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김상돈 서울 메트로 사장은 "노사 협상 기간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충실히 대화하고 양보교섭을 해온 것이 합의 타결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며 "5년 연속 무분규로 새로운 노사문화의 전기를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로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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