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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자 젊은층으로 확대... 국내 환자수 총 15명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입원했었던 병원에서 또 다시 2명의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한명을 제외하고는 주로 40~70대의 고령층으로 번져나가던 메르스가 이제는 젊은층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첫 환자와 B병원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P씨(35)와 역시 동일 병동에 있는 어머니를 매일 문병한 아들 O씨(35)가 유전자 검사결과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B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총 환자 수 역시 15명으로 증가났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P씨와 O씨의 경우 나이가 중반의 남성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20대 후반의 B병원 여성 의료진 단 한 명을 제외하면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40~70대의 고령층이었다. 주로 고령자 가운데 감염자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층은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첫 환자가 발생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졌어야 할 B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같은 병동을 쓴 환자들과 보호자 등은 관리대상자로 포함시키지 않은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응을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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