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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 부정선거訴 기각 우파 칼데론 사실상 당선확정
입력2006-08-29 16:40:11
수정
2006.08.29 16:40:11
멕시코 선거재판소가 야당의 부정선거 관련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집권 국민행동당(PAN)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멕시코 연방선거재판소 판사들은 28일(현지시간) 재검표 결과 일부 투표소에서 재개표와 무효표가 있었지만 칼데론 후보의 당선에는 변함이 없다며 야당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제기한 주장들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선거 재판소는 내달 6일전까지 칼데론 후보의 신임 대통령 당선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결과가 발표되면 칼데론 후보는 오는 12월 1일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오브라도르 후보는 지난달 2일 대선에서 칼데론 후보에게 0.58% 차이로 패배한 것으로 나타나자 과정에서 커다란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부정선거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브라도르 후보는 선거재판소 재판관들이 "사법적 결정이 아닌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것은 국가적 수치일 뿐 아니라 헌법적 질서의 위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달 16일 독립기념일에 '민주적 국가 회합'을 통해 '저항의 정부' 구성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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