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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업체 58% "올 채용계획 없어"
입력2010-02-24 18:24:08
수정
2010.02.24 18:24:08
부산상의 '기업 채용전망 조사'<br>"채용해도 규모 줄일것" 응답
올해 부산지역 구직난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부산지역 주요 기업 5곳 가운데 3곳은 신규채용 계획이 없고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도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24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지역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 500대 기업 채용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314개 응답업체 가운데 절반을 넘는 184개(58.6%) 업체는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현재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94곳(29.9%), 채용을 검토 중인 업체는 36곳(11.5%)였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있거나 검토 중인 업체의 경우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을 17.7%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전년 수준에서 채용할 계획인 반면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채용인력을 지난해보다 30%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기업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규모에 있어 대내외 경기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대기업은 불황에도 불구 우수인재 확보와 일자리나누기 등 사회적 책임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으로 부산상공회의소는 분석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올해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경기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의 고용시장 특성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면서 "그러나 올해 장안산업단지 등 부산지역의 3개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완료돼 기업입주가 본격화 될 경우 하반기 이후 지역의 고용시장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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