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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요지의 재건축 아파트와 위례신도시가 이번주 한꺼번에 청약에 나서면서 당첨을 위한 수요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의 1순위 청약이 다음달 1~2일에 몰린데다 일부 아파트는 당첨과 함께 많은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위례신도시 '위례자이'를 비롯해 △서초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2차 △서초 서초 푸르지오 써밋 △서초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 등 4개 단지가 1~2일 이틀간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특히 위례 자이의 경우 맞닿아 있는 래미안 위례에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후 지난 주말까지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을 정도다.
◇어느 평형에 몰릴까 = 위례 자이는 101~134㎡(이하 전용면적) 517가구 규모이다. 일반 아파트는 △101㎡A 141가구 △101㎡B 119가구 △113㎡ 122가구 △121㎡A 72가구 △121㎡B 30가구다.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도 나온다. 테라스하우스는 △121㎡TA 8가구 △121㎡TB 4가구 △124㎡TA 8가구 △124㎡TB 4가구 △131㎡T 2가구며,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125㎡ 3가구 △134㎡ 4가구다.
업계와 일선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반아파트 중에는 121㎡A와 121㎡B 타입이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변공원에 가장 인접해 조망권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중 121㎡B는 3면 발코니가 제공되기 때문에 상당한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일하게 600만원(서울 거주자 기준)짜리 예금 가입자 몫인 101㎡의 경우 A타입 보다는 B타입의 경쟁률이 더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단지 안쪽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거환경이 보장된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113㎡과 101㎡ B타입 고층부는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는=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는 모두 평면 효과를 최대한 누릴수 있는 위치에 배치됐다.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모두 단지 남쪽의 전면동에 위치해 있다.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배치다. 모두 전용 121~131㎡여서 1,000만원짜리 통장 가입자 몫이다.
펜트하우스는 수변공원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지 가장 서쪽 동에 남북 방향으로 위치해 있다. 가구수가 7가구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아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펜트하우스 역시 125~134㎡로 1,000만원짜리 예금통장 가입자에게만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웃돈은 얼마나= 인접한 래미안 위례의 프리미엄은 수변공원이 보이는 경우 1억~1억2,000만원, 그 후면은 7,000만~8,000만원 가량이다.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는 각각 2억원과 2억5,000만~3억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잠실의 P공인 관계자는 "조망권 측면에서 자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나갈 것"이라며 "다만 테라스하우스는 래미안이 자이보다 뛰어나다는 평"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래미안 위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3.3㎡당 평균분양가가 1,779만원으로 래미안 1,731만원보다 50만원가량 올라갔다. 옵션인 확장 비용도 101㎡ 기준으로 자이는 1,998만~2,132만원(침실강화형)인데 래미안은 1,260만~1,63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101㎡의 경우 기준층 분양가에 확장비를 더하면 자이는 7억298만~7억822만원이며, 래미안은 6억9,110만~6억9,180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중복청약 조심= 유의할 것은 다른 단지와의 중복 청약이다. 중복청약 여부는 청약일이 아닌 당첨자발표일이 기준이 된다. 위례자이의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오는 10월10일이다. 이는 대우건설의 서초구 서초동 푸르지오 써밋과 중복된다. 반면 서초동 래미안 에스티지나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차는 당첨자 발표일이 10월13일이어서 위례자이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두 단지에 동시에 당첨될 경우 먼저 당첨된 아파의 당첨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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