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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이 수년만에 준중형차와 중형차를 추월, 가장 인기있는 차급으로 도약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된 국산 SUV는 2만806대로 아반떼 등 준중형차(2만650대)와 K5 등 중형차(1만9,533)를 따돌리고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SUV가 월 기준으로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이다. 이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엔진, 연비 개선으로 기아차 스포티지R과 쏘렌토R, 현대차 투싼ix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다 쌍용차가 올 2월 출시한 코란도C 마케팅을 강화하고, 한국지엠이 지난달 캡티바를 출시한데 힘입은 것이다. 여가를 즐기거나 봄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SUV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SUV 판매량은 1월 1만8,000여대, 2월 1만5,000여대, 3월 1만9,000여대, 4월 2만806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UV 모델 중 지난달 판매 1위는 5,878대가 팔린 기아차 스포티지R(연비 15.6km/ℓ)가 차지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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