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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합의 2시간만에 깨져

포격당한 가자 최소 50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일 오전8시(현지시각)부터 72시간 동안 인도주의적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휴전기간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인도주의적 구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이번 휴전으로 식량과 의약품을 조달하고 부상자를 치료할 시간을 얻게 됐다. 가자지구의 수도와 에너지 공급시설도 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과 유엔은 설명했다.



양측은 휴전기간에 이집트에서 협상을 벌여 지속적인 휴전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정부는 즉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대표단을 카이로로 초청했으며 백악관도 양측에 이집트에서 즉시 휴전협상을 재개하고 교전을 영구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고위관계자는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곧 카이로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기간에도 자국 영토에 침투한 하마스의 터널에 대한 파괴 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군사분계선을 설정한 뒤 이 선의 후방에 위치한 하마스 터널에 대해 방어적인 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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