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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터키 정부가 매우 적극적으로 우리 측에 원전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이달 중 실무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지역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과거 협상 불발의 주요 원인이었던 전력판매단가를 주로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력판매단가 책정사항은 우리나라가 터키 원전을 수주할 경우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를 터키에 얼마에 판매할 것이냐는 문제로 양측 간 이견이 컸다. 이 때문에 터키는 일본과 원전 협상을 벌여왔다.
홍 장관은 정유사들과 이란산 원유 수입물량 조절에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바는 없지만 업체들 나름대로 미국과의 거래를 생각해서 고민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달 무역수지에 관해서는 "무역수지는 흑자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수출금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주요 외국인 투자기업 21곳 중 도레이첨단소재, 한국후지제록스 등 19개 업체가 오는 2015년까지 22억6,800만달러를 투자하고 2,30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홍 장관은 이날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사장단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외투기업에 대한 지원강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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