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이 5개월 만에 늘었다. 이는 4ㆍ11 총선 이후 건설사들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대거 신규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2,325가구로 전월 대비 940가구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480가구 증가한 2만6,595가구로 집계됐다. 기존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경기 시흥, 인천 남구 등에서 새로 1,033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방 역시 3만5,730가구로 전월 대비 460가구 증가했다.
미분양이 5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본격적인 분양 시즌인 4~5월 신규분양이 대거 집중되면서 일부 단지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울산 남구(743호), 전남 광양(484호), 경기 시흥(671호)의 미분양 증가폭이 컸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1,041가구 감소한 총 2만7,186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9,898가구, 지방이 1만7,288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미분양주택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3만3,837가구로 전월 대비 430가구 줄었으나 85㎡ 이하는 2만8,488가구로 오히려 1,370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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