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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디플레이션 진입
입력2009-03-10 17:55:06
수정
2009.03.10 17:55:06
소비자·생산자물가 모두 마이너스… 올 8%성장 비관적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흔들리던 중국경제가 마침내 디플레이션 상황에 진입했다.
리이중(李毅中) 중국 공업정보부 부장은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지금은 중국경제의 호전을 가볍게 말할 상황이 결코 아니다”라며 올해 목표인 8% 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와 -4.5%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의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2002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한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 -4.5%로 지난해 12월의 -1.1%, 1월의 -3.3%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물가가 이처럼 큰 폭 하락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국산 제품 수요가 급감한데다 국내 수요마저 침체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리 부장 등 경제관료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공업은 아직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절대로 마음을 놓아서도 안 되고 더욱이 경박하게 호전되고 있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 부장 역시 “올해 2월 대외 수출실적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 마이너스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대외무역 상황은 앞으로 수개월간 여전히 심각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인민은행이 조만간 0.54~0.81%포인트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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