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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후원한 '2015년 베이징현대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45개국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열렸다.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35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로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1년부터 이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달 5일 출시한 중국형 올 뉴 투싼의 슬로건과 같은 '자유 본능, 새로운 출발'을 행사 슬로건으로 내걸고 톈안먼광장에서부터 베이징올림픽경기장 입구까지의 구간에서 펼쳐졌다. 현대차는 또 일반 고객들의 참여를 위해 10㎞ 구간의 베이징현대 코스를 별도 운영했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베이징 마라톤 공식 사이트를 운영하고 위쳇·웨이보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과 언론매체 등 여러 미디어를 활용해 홍보를 전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 공식 운영 차량으로 올 뉴 투싼과 신형 쏘나타를 제공한 데 이어 텐안먼에서 올림픽경기장까지 이어지는 대회 주요 구간에 플라잉 배너, 현수막, 보드 광고판 및 포토존 등을 통해 베이징현대 로고와 신차 올 뉴 투싼을 노출해 홍보 효과를 거뒀다.
한편 베이징시가 '방독면 마라톤 대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당초보다 마라톤 대회를 한 달 정도 앞당겼지만 이번 대회도 스모그에 휩싸였다. 전일 보기 드물게 좋았던 베이징 날씨와 공기는 마라톤 대회 당일에는 흐려지며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178㎍/㎥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7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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