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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4개월만에 '깜짝 상승'

7월 전국 3만2,227건 전달比 5.8% 늘었지만 "본격 회복은 아직 일러"


끝 모를 침체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7월 4개월 만에'깜짝 상승'으로 반전했다. 하지만 전체 거래량이 예년 평균 대비 20% 이상 주는 등 거래침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까지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7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현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773건(5.8%) 증가한 3만2,227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과 비교할 때는 20.2% 감소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전월 대비 각각 152건(7.4%), 437건(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 역시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 대비 각각 58.8%, 55.4% 급감했다.

서울 강남3구의 경우도 전달 보다 87건(18.4%) 늘어난 560건을 기록했다. 강북14구는 전달 보다 67건(7.6%) 늘어난 880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41.8%, 60.9% 급감한 것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7월 실적이 호전된 것은 전달이 워낙 감소 폭이 컸던데 따른 반사작용"이라면서 "예년 평균과 비교해 볼 때 아직 거래침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재건축 단지 아파트 가격도 7월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7㎡(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8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전달보다 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은 전달보다 5,000만원이 오른 9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 77㎡도 11억원에 거래가 이뤄져 전달보다 5,500만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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