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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 대상 아파트, 커트라인 공개될듯
입력2007-09-17 16:06:19
수정
2007.09.17 16:06:19
김광수 기자
건교부 "분양단위별 당첨자 커트라인 공개 검토중"
청약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 여부를 결정할 ‘커트라인’ 점수를 분양 이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청약예정자의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당첨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분양 단위’별로 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가점제 커트라인은 가점제 대상에서 경쟁 없이 무조건 당첨될 수 있는 점수를 말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청약가점제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는 몇 점이면 당첨이 가능한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별 아파트나 동시분양 단위별로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형(평형)별로 세분해 커트라인을 발표할 경우 당첨자나 낙첨자 모두 청약의 잘잘못을 놓고 고민에 빠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택형별로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형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와 가장 높은 점수를 공개하거나 전체 평균 점수를 공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물량의 25%, 중대형 아파트는 50%가 종전과 같은 추첨제(뽑기) 방식이어서 추첨제로 뽑힌 사람의 가점은 공개되는 커트라인과 무관하다.
건교부는 이날 가점제 시행 이후 가장 먼저 청약이 시작된 양주 고읍지구 신도브래뉴의 당첨자가 발표되는 오는 28일 이전에 공개방식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단지별 커트라인이 공개될 경우 인근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의 가점제 점수를 예측할 수 있어 청약자를 분산시키고 인기단지 쏠림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거지역에 따라 대학교 학과별 커트라인과 같은 형태로 점수가 매겨지면서 서열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눈치작전도 벌어지는 등 브랜드ㆍ입지별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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