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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래스카주 재정수입 급증 1人 1,200弗 세금환급 추진
입력2008-06-24 18:40:26
수정
2008.06.24 18:40:26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막대한 석유개발 이익으로 재정 수입이 급격히 불어나자 1인당 당 1,200달러의 세금 환급을 추진하고 있다. 알래스카는 텍사스에 이어 미국 2위의 석유생산지로 최근 부시 행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알래스카 야생동식물보호지역까지 원유 채굴을 확대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
사라 팰린(44ㆍ여) 알래스카 주지사는 9월1일부터 시작하는 2009 회계연도 예산에 7억2,900만 달러의 세금 환급 지출 안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금 환급은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앨래스카 주에서 합법적으로 180일 이상 거주하고 있는 모든 주민이 해당된다. 알래스카주정부는 또 갤런당 8센트가 부과되는 유류세를 1년간 유예하는 방안도 의회에 함께 요청했다. 여기에는 4,0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주정부가 세금 환급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주 재정수입이 전년 보다 140억 달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일부 지역은 막대한 물류비로 인해 휘발유와 난방유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앵커리지에서 600km 떨어진 휴지스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 평균치 보다 2배 가량 높은 9.10달러에 이른다.
한편 알래스카 주정부는 지난해 석유개발 세수로 굴린 수익금을 활용, 개인 당 1,654달러씩 배당금조로 지급한 바 있어 이번 세금 환급 조치까지 시행될 경우 4인 가구는 적어도 1만1,400달러의 몫 돈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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