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복부인'들 태안 기웃

"기름피해로 영업 못하는 모텔·펜션 급매물 없나"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청남도 태안 지역에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부인’들도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사라지면서 모텔, 펜션 등 숙박시설의 영업이 중단되자 급매물로 나온 물건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이다. 20일 태안 지역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급매물을 찾는 외지인의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매수, 매도 호가의 차이가 커 거래는 많지 않다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말했다. 이와 함께 아직 기름 유출에 따른 피해 보상 절차 등이 남아있어 물건을 내놓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태안의 T 공인중개사 사장은 “최근에 값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니냐며 묻는 사람들이 좀 있다”며 “그러나 물건이 많이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인근의 R 공인중개사 대표도 “외지에서 연락 오는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반 이상 떨어졌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업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사실이라 사고 이전보다 10~20% 정도 가격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가격을 낮춰서 내놓는 사람은 드물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아직 피해 보상 절차가 남아 있어 변호사를 사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매물이 많진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매물이 하나, 둘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고 이후 한달 동안 영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에 대출 비중이 높은 곳은 자금 압박이 올 수 밖에 업기 때문이다. G 공인중개사 사장은 “사고 직후에는 모두 경황이 없었지만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장사를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급매물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