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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도 미 기업들은 이익전망 낮춘다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 앞에 둔 미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미국 기업들은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S&P500 기업들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7%에 그쳐 7.3%를 기록한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톰슨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리서치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63곳이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기업은 17곳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격차를 나타낸 것이다.



WSJ은 미국 기업 경영진들이 유럽 경제 둔화와 함께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이 최근 S&P500 기업을 상대로 한 올해 투자 계획 설문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2%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8%, 2011년 20% 늘린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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