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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번엔 교수가…

올 들어 학생 4명이 잇달아 자살한 한국과학기술(KAIST)에서 이번에는 교수가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KAIST 교수 박모(54)씨가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아내는“오늘 서울 집으로 오는 날인데 연락이 안 돼 내려와 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박씨는 주방 가스배관에 붕대를 맨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애들을 잘 부탁한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서에는 최근 잇따라 자살한 KAIST 학생들에 대한 언급은 없어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AIST에서는 지난 1월 8일 전문계고 출신 1학년 조모(19)군이 저조한 성적 등을 비관해오던 중 학내에서 자살하는 등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서남표 총장의 개혁정책이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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