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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 UAE와 형사·사법 공조로 협력 확대

정총리-모하메드 왕세제 앞 양국 장관들 조약 서명

정부는 28일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형사사법공조 체제도 구축하기로 하고 관련 조약을 체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은 후 양국 장관들이 조약 및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봤다.

서명식에는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형사사법공조 조약과 범죄인 인도 조약 등 2건을 체결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수사·재판자료를 서로 제공하는 한편 범죄인을 상호 인도하는 등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UAE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재외국민과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나라다.



정부는 또 UAE와 ▲개발분야 ▲에너지분야 ▲청소년 협력 ▲고등교육 등 4건의 협력 MOU 를 맺었다. 총리실은 개발·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및 인사교류 확대 등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고, 양국의 차세대 교류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양국이 지리적 이점을 살린 국제 허브로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혁신·첨단을 추구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양국 간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 기업의 UAE 진출이 UAE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보면 마치 선조들의 실크로드가 환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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