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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ㆍ시진핑ㆍ아베 5월 첫 만남 성사될까

내달 1일 한∙중∙일 정상회담 실무협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25일 취임하면 최근 중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도 새 정부가 출범하게 돼 한∙중∙일 3국 정상이 오는 5월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할 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는 다음달 1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3국 외교부 부국장급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을 비롯해 한ㆍ중ㆍ일 3국 외교부 심의관급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올해 3국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중요 안건으로는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일정 및 의제에 대한 협의도 포함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은 2008년부터 매년 돌아가며 열리고 있지만 이번 회담은 3국의 정상이 모두 교체된 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지난해 11월 취임했으며, 일본은 지난 연말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아베 총리가 재집권했다. 한∙중∙일 3국은 특히 북핵 문제를 비롯해 각각 한∙일과 중∙일 사이의 역사 문제와 영토 갈등 등 외교적 이슈가 산적해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사안에 돌파구를 마련할 지도 국제적 이목을 모을 전망이다.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은 그동안 매년 5월께 개최됐으며 올 해는 우리 정부가 의장국을 맡게 된다. 3국 정상회담이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관례대로 5월에 열릴 경우 오는 4월께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손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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