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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릴 이적 눈앞, 챔스리그서 日 선수들과 대결

프랑스 리그 우승팀…챔스리그 B조서 혼다, 나가토모와 한일 대리전 기대

표류하던 박주영(26ㆍAS모나코)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새 팀은 프랑스 1부 리그의 릴OSC다. 프랑스의 축구전문매체인 메카르토365는 26일 “릴과 AS모나코가 박주영의 이적에 합의했다. 박주영이 릴에 도착하는 대로 다년 계약에 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축구전문매체인 막시풋도 확정 보도는 아니지만 “박주영의 영입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릴 구단주의 말을 실었다. 릴은 그동안 박주영 영입을 위해 모나코를 줄기차게 두드렸으나 이적료를 두고 견해차가 커 무산 위기에 놓였었다. 올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모나코는 박주영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를 불렀고 릴은 150만 유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2014년까지는 군에 입대해야 하는 악조건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이적료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릴 측에서 한발 양보했을 확률이 높다. 릴은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안착했다.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바랐던 박주영의 조건과도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릴은 챔피언스리그 B조에 속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CSKA모스크바(러시아),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 다음달 15일부터 16강행을 다툰다. 특히 인테르 밀란에는 나가토모 유토, 모스크바에는 혼다 게이스케가 소속돼 있어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질 한ㆍ일 간판들의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지성(30)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벤피카(포르투갈), 바젤(스위스),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AC밀란(이탈리아),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H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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