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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섹스→포르노사이트→포커사이트 운영
입력2005-11-29 08:23:10
수정
2005.11.29 08:23:10
폰섹스→포르노사이트→포커사이트 운영..신비감까지
미모의 30대 여성 변호사가 비도덕적인 것을 상품화해 미국 부자랭킹 164위에 오른데다 외부에 철저히 외모를 숨기고 있어 신비감까지 더해주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포브스지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가운데 164위에 오른 루스 패러솔(38) 변호사의 전력이 화제가되고 있다는 것.
결코 도덕적이지 못한 상품을 인터넷의 영향력으로 극대화시킨 패러솔의 현 자산은 18억 달러(약 1조8천711억원)로 추산되며 같은 액수를 갖고 있는 남편 러셀 덜리온의 재산까지 합할 경우 무려 36억 달러나 된다.
주위에서 `까무라칠 정도로 매력적이다'고 평가하는 그녀는 캘리포니아 마린 카운티 태생.
지난 6월 지중해의 영국령 지브롤터를 본사로 하는 온라인 포커사이트 `파티게이밍'(PartyGaming)을 런던 증시에 상장시켜 단숨에 거부가 된 그녀는 국경이 없는온라인 도박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 제각각이고 가입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특성상 이사이트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해 앞으로 재산이 얼마로 불어날 지는 상상하기 힘들다.
지난해 온라인 포커 시장의 규모는 무려 82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중 약 절반을파티게이밍에서 소화했는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4년뒤인 2009년에는 온라인 도박의 규모가 2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교 졸업후 샌프란시스코대학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풀러튼의 웨스턴스테이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녀는 변호사 자격 획득후 잠시 상해보험 사무실에서 일하다아버지 리처드가 운영하던 폰섹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비도덕 사업'에서 빼어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 그녀는 시애틀의 폰섹스 사업가 이언 아이젠버그에게 법률자문을 하다 장거리 전화회사를 공동 운영하기도 했으며 온라인으로 섹스비디오를주문받아 배달하는 사이트에도 관여하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카지노 사업을 구상하던중 1997년 카리브해에 근거지를 둔 회사 `스타럭 카지노(Starluck Casino)'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5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스타럭은 `아이글로벌미디어(iGlobalMedia)'라는이름아래 2001년에는 하루 300만명이 찾는 인기 사이트로 성장했으나 블랙잭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2002년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파티게이밍으로 변신시켰다.
특히 그녀의 고교 동창들도 최고 여성갑부중 하나로 떠오른 페러솔의 소식에 깜짝 놀라곤 하는데, 지금까지 그녀의 사진은 고교 졸업앨범에 실린 사진이 유일할 정도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비감은 더해지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모피 차림으로 찍은 졸업앨범에서 "다이아몬드는 소녀의 절친한 친구"라는 이색적인 문구를 남겨 친구들이 논란을 벌였을 정도이지만 14살때부터 친구로 지내고 있는 벤처투자가 처레이 언맨은 "그녀는 매우 똑똑한, 매력적인 여성이다"고 평가했다.
일부 법률전문가들은 패러솔이 미국에 들어올 경우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지만 아직까지 관계기관에서 그녀를 추적할 의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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