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작가 가운데 평균 호당가격이 가장 높은 작가는 박수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월간 아트프라이스와 함께 ‘2012 주요작가 KS 호당가격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KS 호당가격지수는 국내 작가 100명의 평균 호당가격(낙찰총액 기준 평면장르)을 지수로 비교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박수근의 올해 호당 평균가격이 2억750만원을 기록해 작년(1억6,000만원) 대비 29.7% 상승했다.
박수근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2위는 이중섭(53.82)이었고 그 뒤를 천경자(17.61), 김홍도(14.86), 장욱진(9.97), 김환기(9.32) 등이 이었다. 장승업(765%)과 천경자(139%), 김홍도(125%) 등은 작년보다 100% 이상 호당가격지수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해 국내 최고가는 K옥션이 지난 9월 경매한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34억원)이 차지했다. 낙찰총액 기준으로는 김환기(79억6,000만원), 이우환(64억9,000만원), 박수근(51억2,000만원) 순이다. 해외 작가 중에는 중국 현대미술의 간판 쩡 판즈가 44억7,000만원으로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1 : 박수근 /서울경제 DB)
(사진 2 : 서화첩인 ‘퇴우이선생진적첩’에는 겸재 정선의 1746년작 ‘계상정거도’가 담겨 있다. /K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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