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투자자들이 계속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실수요자의 거래도 잠잠한 모습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개포 주공, 잠실 주공5단지, 가락 시영 등이 약세를 보이며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재건축이 아닌 일반 아파트는 중소형 저가 매물 일부가 거래돼 0.01% 상승했다. 1·2기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강남(-0.06%) △관악(-0.04%) △광진(-0.02%) △마포(-0.02%) △서초(-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500만~1,250만원 정도 하락했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 휴먼시아1단지와 신림 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한편 △성동(0.05%) △양천(0.04%) △성북(0.03%) △노원(0.02%) △구로(0.02%) 등은 중소형 위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은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1단지가 1,000만원, 목동 한신청구1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동탄(-0.01%) △판교(-0.01%) △평촌(-0.01%)이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의왕(-0.04%) △남양주(-0.02%) △시흥(-0.02%) △용인(-0.02%) △광주(-0.02%)가 하락했다. △인천(0.03%) △안양(0.02%) △이천(0.02%) △구리(0.02%) △화성(0.01%) 지역은 올랐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에 이어 부동산 투자 이민제 확대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단지, 한양수자인이 500만원씩 올랐다.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 역시 150만~4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은 2012년 7월 말 이후로 88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동대문(0.24%) △서대문(0.18%) △마포(0.17%) △광진(0.16%) △서초(0.11%) △동작(0.11%) △관악(0.10%) 등이 올랐다. 한편 △강서(-0.11%) △송파(-0.07%) △양천(-0.06%)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는 화곡3주구, 마곡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분산돼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가 1,5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파주 운정(-0.51%) △평촌(-0.05%)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이 하락했다. 파주 운정은 수요 감소에 따라 그동안 상승했던 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파주 목동동 해솔마을 1단지 두산위브, 해솔마을 5단지 삼부르네상스 등이 500만원씩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6%) △화성(0.06%) △고양(0.03%) △하남(0.02%) 등이 상승했으며 △파주(-0.38%) △광명(-0.16%) △의왕(-0.07%) △과천(-0.04%) △용인(-0.0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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