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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내수경기 부양' 합의

주요20개국(G20)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책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확충해 유럽 재정위기국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AFP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독일ㆍ한국ㆍ호주ㆍ브라질ㆍ캐나다 등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높은 수출주도형 국가들이 새로운 내수경기 부양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G20의 한 관계자는 "공공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내수진작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국의 특성에 맞춘 새로운 부양책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성명서에서는 특히 중국에 대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가구소득을 높이며 기존의 경제성장 방식을 바꿔 내수소비를 진작하는 내용의 새 경제성장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으며 독일에도 개인소비와 기업들의 시설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도입하라고 주문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높은 실업률과 부채위기, 금융시장 혼란 등으로 세계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며 각국이 경기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은 또 중국 등을 겨냥해 환율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성명서에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G20 공동성명에는 유럽 채무위기 해소를 위해 IMF 재원을 확대하고 IMF 특별인출권(SDRs)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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