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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보완조치 보고 결정할 것"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조기개장 여부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추석 전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여부와 관련해 롯데 측의 보완조치를 검토하고 나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제2롯데월드 추석 전 조기개장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추석 전 조기개장을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한 뒤 "서울시가 지난달 80여건의 미비점을 보완하라고 요청했고 롯데가 보완대책을 제출하면 이에 따라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조사가 더 필요할 경우 조기개장이 어려워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대책이 완전히 마련됐느냐"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롯데 측에 요구한 보완조치 보고서 제출시일은 오는 18일이지만 롯데는 이보다 보고서를 빨리 제출해 조기개장을 앞당길 계획이다. 롯데 측은 "서울시와 시민자문단이 지적한 사안들과 관련한 보완조치에 대해 이미 시와 협의를 마쳤다"며 "교통 관련 사안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고서를 빠른 시일 내에 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달 서울시가 통보한 미비점은 탄천변 동쪽 도로와 잠실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접속도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해소하지 못하는 교통량 문제 등에 집중됐다.

하지만 지난 5일 제2롯데월드 공사장 부근에서 또다시 싱크홀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원인조사가 진행 중이라 1주일 후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싱크홀에 따른 안전 우려에 대해서는 "제2롯데월드 외에도 지하철 9호선 등 지하를 파서 공사하는 경우가 서울시 전역에 많다"며 "이런 공사가 여러 가지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만큼 본질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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