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는 인근 시세 보다 1억 원 가량 비싼 값에 분양가를 책정했던 단지로 1순위에서도 평균 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 된 동춘동 서해그랑블 아파트에 대한 1·2순위 청약에서 총 7개 타입 가운데 4개 타입이 청약자를 다 채우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70㎡B 타입은 260가구 공급에 1·2순위에서 227명이 신청해 33가구가 미달 됐다. 84㎡B 타입도 16가구가 공급됐으나 1순위 5명, 2순위 4명 등 총 9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84㎡C 타입은 총 460가구가 분양됐으나 2순위까지 397명이 접수하는 데 그쳐 63가구가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1·2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운 3개 타입도 경쟁률이 1.48대 1, 2.0대 1, 1.22대 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해종합건설은 연수 서해 그랑블을 분양하면서 당초 3.3㎡당 평균 900만 원대 중반에 분양가 책정을 검토했으나 1,050만 원으로 올려 물의를 빚었다. 이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봤을 때 1억 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가격을 올리려는 업체들이 늘어 나고 있다"며 "고 분양가는 미달 사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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