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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반기문·무퀘게 노벨평화상 후보에

베팅업체 1순위로 교황 꼽아

노르웨이에서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프란치스코(77·사진) 교황과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56),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1) 등의 이름이 올랐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의 운명과 성장 및 부의 재분배 문제에 새롭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 무퀘게는 지난 1999년부터 콩고 동부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내전 중 성폭행당한 수많은 피해여성들을 치료한 인물이다. 무퀘게는 2008년 올해의 아프리카인으로 선정되고 지난해 미국 트레인재단으로부터 '용기 있는 시민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포함됐다.

온라인 베팅업체 윌리엄힐과 패디파워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무퀘게를 각각 1순위, 2순위 수상 후보로 점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3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반 사무총장과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한 스노든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이들을 포함해 개인 231명과 단체 47곳이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작업을 이끄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돌아갔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일본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 국민'이 급부상했다고 4일 보도했다. 전쟁포기, 전력보유ㆍ교전권 불인정을 규정한 일본헌법 9조는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한 주부의 제창으로 노벨상 수여 시민운동이 일본에서 전개되기 시작, 40만여명의 지지서명을 얻어내면서 올 4월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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