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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취임해 성균관 개혁 작업을 벌여 온 서정기(76·사진) 성균관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지난 29일 성균관에 따르면 서 관장은 28일 오전11시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향교 문화관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 관장은 응급치료 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며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은 "병세를 지켜본 뒤 여의치 않으면 비상체제를 꾸려 서 관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성균관과 한국 유림의 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서 관장은 한국유학연구회 유교사상 편집인과 성균관유교진흥대책위원회 위원장, 성균관 정화재건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전임 관장이 지난해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올 3월 제30대 성균관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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