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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모가 뻥튀기 논란

1주당 108~135弗 일반인 참가엔 부담

다음 달 경매방식으로 기업을 공개(IPO)할 계획인 인터넷검색업체 구글(Google)의 예상 공모가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글은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모가가 주당 108달러~135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세에 공모가 이뤄진다면 구글의 시가총액은 최소 290억에서 최대 36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경쟁업체인 야후의 시가총액 380억달러와 엇비슷해 구글의 가치가 너무 높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야후는 올 1분기 15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2억1,370만달러의 이익을 올린 반면 구글은 각각 13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1억4,300만달러의 이익을 내 야후에 못미치고 있기 대문이다. 구글의 공모가가 예상치의 중간가격(121.50달러)에서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구글의 주가수익률(PER)은 112.5로 야후의 84를 크게 앞선다. 시장조사업체 IPO 파이낸셜닷컴의 데이비 드 맨로 사장은 “구글의 가격전망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의 높은 예상 공모가는 경매방식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공모가가 주당 125달러 정도에서 형성된다고 가정할 경우 100주만 사도 1만2,500달러가 들어 일반인들로서는 쉽게 공모에 참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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