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4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6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모두 1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열탈진이 79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40명), 열경련(10명), 열실신(9명) 등이었다.
환자들 가운데 21.7%가 65세 이상의 노인이었고, 33명(23.1%)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의 한낮이 44.1%로 가장 많았고, 작업장, 논밭,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실내보다 4.9배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온도가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도한 음주는 탈수를 유발하고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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