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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 후폭풍 다시 부나

펀드 매니저 폴슨 "모기지 손실 1조弗 달할 것"<br>애크먼은 "모노라인 벼랑끝" 파산 가능성 제기

존 폴슨

빌 애크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글로벌 금융권의 손실이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월가의 저명한 펀드 매니저들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신용경색의 또 한차례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헤지펀드 폴슨 앤 코의 대표 존 폴슨(사진)이 모기지발 쇼크로 인한 금융기관의 손실이 1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폴슨은 "미 주택시장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거듭 하락함에 따라 금융시장에 뻗힌 자금손실의 여파가 소비자 지출 등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은 이에 따라 모기지채권의 부실로 촉발된 금융기관의 추가 대손상각 비용등을 합하면 전체 손실규모가 1조3,000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슨의 이 같은 전망은 미 금융권의 주요 인사들이 유사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빌 애크먼(사진) 퍼싱스퀘어 헤지펀드 매니저도 미국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파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빌 애크먼은 MBIA와 암박등 모노라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하면서 "모노라인이 벼랑끝에 몰렸다"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모노라인의 파산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다. 애크먼은 올초 모노라인의 부실 및 신용등급 강등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18일 모기지발 손실액이 9,4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폴슨앤코는 서브프라임의 가치하락에 베팅해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미 헤지펀드들의 암울한 전망은 근래 투자은행들의 연이은 어닝쇼크 발표에 따른 것이었다는 분석이다. 18일 모건스탠리는 2ㆍ4분기 순익이 60%나 감소한 1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게다가 직원이 1억2,000만달러 상당의 투자 포지셔닝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나 손실이 확대되는 등 난관에 부딪혔다. 리먼브러더스는 앞서 30억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그밖에 모기지대출업체인 프피스 서드 밴코프는 20억달러의 자금조달 계획과 함께 배당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위기는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토머스 아브로조 피치사의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기업들이 거래한 채권규모로 볼 때 모노라인 섹터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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