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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공항 등 정부가 자신있게 판단을"

교섭단체 대표연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과학비즈니스벨트(과기밸트)와 동남권 신공항, LH공사 이전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에 대해 "입지 조건이나 지역별 특장점, 지역 균형발전 현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정부가 중립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자신 있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대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차일피일 미루고 오락가락하는 정부 태도 때문에 지역갈등과 국론 분열이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의 지역공모 방식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갖가지 억측을 낳으면서 지역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탈락지역의 소외감만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된 데는 정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면서 "설사 상황이 변해서 공약을 추진할 수 없다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을 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당은 이날 열린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 회의에서 과기벨트, 동남권 신공항 선정 경쟁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에 대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하자"고 밝혔고 한미 FTA에 대해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께서도 '노무현 정부가 다른 것은 몰라도 한미 FTA 체결은 아주 잘한 일이다'고 격찬한 바 있다"면서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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