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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경남銀 '관계형 금융'으로 실적 쑥쑥

담보 외 CEO 자질등 비재무 정보 바탕 여신관리<br>대출 연체율 국내銀 평균보다 낮아 '지역中企에 안정적 자금원' 평가도

경남은행 창원영업부의 한 CMO(왼쪽)가 창원시 웅남동에 소재한 지역 기업체 TIC㈜를 방문,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은행마다 안정적인 신규 대출고객을 발굴하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의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이 국내 금융업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은행은 재무제표와 담보뿐 아니라 최고 경영자 자질이나 지역사회 평판, 기업문화 등 무형자산과 비재무정보 등을 대출여건으로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여신관리를 하는 관계형 금융으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면에서 최고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과의 오랜 거래관계와 현장탐방 등을 통해 비재무 정보를 통한 관계형 금융은 일본이나 독일에선 보편화된 금융 기법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최근 들어 용어가 정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은행업계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경남은행은 관계형 금융상품과 더불어 관련 제도를 활발히 운용 중에 있다. 경남은행의 관계형 금융상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금융 육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역기관과 신용보증기금 등 각종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지역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원이 돼 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경남은행의 관계형 금융상품으로는 지역중소기업의 금융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대출 ▦중소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시설설비 자금대출 ▦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장기기업대출 ▦금융비용절감을 위한 KNB 프리미어론 등 매우 다양하다. 지난해 경남은행이 중소기업에 지원한 총 원화대출 증가액 중 92.3%가 지역중소기업에 지원됐다. 또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관계형 금융상품을 통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갑수 경남은 홍보실장은 "경남은행의 관계형 금융상품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남은행은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제도를 운용 중에 있다. 중소기업 전문심사역(CMOㆍCredit Marketing Officer)과 SOHO기업 전문심사역(SMOㆍSOHO Marketing Officer) 등을 양성해 일선현장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들 CMO와 SMO는 크고 작은 기업을 고객 삼아 기업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주업무로 한다. 특히, 이들은 기업과의 왕성한 왕래를 통해 '비재무적 정보'를 입수할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대출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형 금융을 통한 효과는 기업에 지원된 자금지원효과뿐 아니라, 은행의 여신실적을 보더라도 그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다. 경남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 연체 기준, 3월 기준)은 1.46%로, 국내 은행의 평균 대출 연체율인 2.32% 보다 훨씬 낮다. 또 다른 지방은행보다 월등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계형 금융 활성화는 국가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커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관계형 금융 활서화를 위해서는 경남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CMO과 SMO 등의 전문인력 운영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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