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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관계개선 의지 행동으로 보여야"

■ 첫 국무회의 주재

새해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

노동개혁·일자리 창출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5년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에 참석, 인사말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남북통합을 이루는 길에 무엇보다 문화 예술을 통한 소통과 교류가 큰 밑거름 역할을 반드시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과거 남북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인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기초작업을 잘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 채널 마련을 위해서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대화를 위한 대화나 이벤트성 만남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조속히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한반도 평화정착,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단된 고위급접촉, 부문별 대화 등을 제안한 것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는 만큼 북한이 먼저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 간 대화와 교류에 진전된 뜻을 밝힌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 개선, 내수활성화 등 우리 경제의 선순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쉽지는 않지만 노사 간에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발전적인 노사문화를 열 수 있도록 결단과 실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근원적으로는 경직되고 이중적인 노동시장 구조와 인력수급 불일치로 흐름이 막혀 있는 청년 고용시장, 보신주의에 젖어 있는 금융시장 등 우리 사회의 동맥경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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