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국도 D의 공포

9일 12월 CPI 발표 앞두고

"올 마이너스 물가 기록하면 디플레 압력 심화" 우려 고조

중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7일 인민일보와 인터뷰한 중국 국가통계국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야오징위안 국무원 참사실 특약연구원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중국은 심각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에는 이미 디플레이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4%에 그쳐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2.7% 떨어지며 3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발표될 12월 CPI 상승률 역시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야오 연구원은 "물가하락은 투자와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소득하락, 대량실업, 부채급증, 부의 감소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한다"며 "특히 지금까지의 투자주도형 경제성장의 결과로 나타난 현재 디플레이션 압력은 불합리한 경제구조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도 디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공급 면에서는 과잉생산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신실크로드) 정책에 맞춰 고속철 등을 적극 수출해 철강ㆍ비금속ㆍ장비제조 산업 등의 설비과잉 문제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부동산 경기 부양, 인프라 투자 확대, 주민소득 제고를 통한 내수소비 확대대책을 내놓고 있다.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서는 산업생산 증가율을 일정수준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이중 정치협상회의 경제부주임은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으려면 성장률을 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산업생산이 연간 8% 이상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