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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영웅 "정부 포상금은 푼돈"

기업 광고·홍보계약 밀려들어 거액 부수입<br>미국 여자 체조 더글러스 P&G로부터 113억 예상<br>영국 육상 에니스 178억 양학선도 CF 블루칩으로

'국위도 선양하고 팔자도 고치고.'

돈방석에 앉는 런던 올림픽 영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밀려드는 각종 기업들의 광고ㆍ홍보 계약 덕분이다. 일부 선수들은 자국 정부로부터 받는 적지 않은 포상금이 '푼돈'에 그칠 정도로 거액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간지 보스턴 헤럴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알렉산드라 레이즈먼(18)이 뉴잉글랜드 지역에 기반을 둔 생수회사 폴란드 스프링스와 스폰서십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레이즈먼은 런던 올림픽 여자 단체전과 마루 운동에서 2관왕에 오른 금메달리스트다. 이미 패션업체 랄프 로렌을 비롯해 5~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레이즈먼은 이번 새로운 계약까지 합쳐 다음 올림픽까지 4년간 400만달러(약 45억원)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신문은 예측했다.

레이즈먼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검은 날다람쥐' 가브리엘 더글러스(17)도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종합 우승까지 이뤄낸 더글러스는 생활용품 업체 P&G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113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영 4관왕에 오른 '여자 펠프스' 미시 프랭클린(17ㆍ미국)의 몸값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덴버포스트는 최근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프랭클린이 연간 최고 500만달러(56억원), 연 평균 200만달러(22억6,000만원)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서는 육상 여자 7종 경기 금메달리스트 제시카 에니스(26)와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앤디 머레이(25)가 대표적이다.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에니스가 향후 4년간 1,000만파운드(약 178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에니스는 아디다스, 브리티시 텔레콤, P&G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머레이의 경우 다음 올림픽 전까지 1,100만파운드(196억원)의 부수입을 챙길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수영의 특급스타 쑨양(21)은 내년 광고 수입이 2,000만달러(227억원)를 넘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마린보이' 박태환, '체조 왕자' 양학선 등이 최고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손연재는 최근 국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실시한 '런던 올림픽 스타 선호도' 조사에서 박태환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LG전자, KB금융그룹, 휠라코리아, 패션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등의 후원을 받고 있는 손연재는 같은 조사에서 '기업들이 광고에 많이 활용할 것 같은 선수' 1위(79%)에도 올라 모델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일어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업계의 관심이 급증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최근 이와 관련, "광고주들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를 선호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프로 스포츠와 달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일찍 사그라져 올림픽 스타에 대해 느끼는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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