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7월1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6월까지 교통카드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환승할 때 200원을 추가로 내야하는 환승요금이 폐지되면 이용 시민들의 부담은 연간 136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을버스 등의 운임적자는 시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시는 상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버스전용차로도 확대한다. 상반기 중에 가야로 6㎞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고 기존 36개 구간 가운데 교통체증이 심한 만덕로, 수영로, 중앙로 등 3개 구간 14.2㎞에는 다른 차량도 진입할 수 있는 점선구간을 30%가량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또 기장군, 강서구, 산업단지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명지-영도-해운대 간 해안일주도로 직통노선도 하반기부터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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