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5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7,7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급감했다.
직전 달과 비교해서는 16.1%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5∼6월이 부동산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이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만4,853건)은 10.2%, 지방(4만2,901건)은 16.4%가 각각 줄어 지방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1만853건)은 10.9% 줄고 강남3구(1,386건)는 34.8%나 빠져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5만2,802건)는 19.7% 감소한 반면 단독·다가구주택(1만1,603건)은 1.6%, 연립·다세대주택(1만4,349건)은 1.2% 각각 증가해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 주요단지 등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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