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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미화씨 DJ 하차, 명백한 코드 맞추기"
입력2009-04-09 14:25:19
수정
2009.04.09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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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미화씨 DJ 하차, 명백한 코드 맞추기"
윤태구 기자 ytk5731@hankooki.com
'김미화씨 DJ 하차, 누가 봐도 명백한 코드 맞추기.'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가 개그우먼 김미화의 MBC 라디오 DJ 하차 논란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진 교수는 9일 오전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김미화도 좌파?'란 제목의 글을 올려 "분위기를 보니 김미화씨가 교체될 것 같네요"라며 운을 뗀후 "누가 봐도 명백한 코드 맞추기입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MBC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상징되는 정권의 방위적 압박 속에서 아무래도 사측에서 정권의 요구를 들어준 것 같습니다"라며 "택시를 타보면 새벽에는 손석희, 오후에는 김미화, 이런 식으로 택시 기사의 라디오 채널이 거의 고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익률 3위, 절대 청취율 6위의 진행자를 교체한다는 것은 도저히 시장경제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경제학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학적 결정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과거 김미화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끝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며 살아가는 분이랄까요? 개그맨의 재능에 진행자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요"라며 김미화의 능력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이어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은 청취자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의원들, 그리고 인터넷 사북청년단 노릇을 하는 자들은 김미화를 '좌파'라 부르며, 노골적으로 교체를 종용해왔지요"라며 "도대체 방송 진행자의 선택까지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그 발상 자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무튼 이번 사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 왔던 것"이라며 개탄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대체 김미화씨가 졸지에 좌파로 몰리는 세상입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한편 MBC 라디오 PD들은 김미화 DJ 교체 논란에 대해 '경영진의 오판을 엄중 경고한다'는 제목의 평피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MBC 라디오본부는 당초 13일로 예정돼 있던 봄개편을 1주일 연기해 20일 단행할 예정이다.
김미화의 DJ 하차 여부는 9일 오후 3시 열릴 공정방송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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