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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맞수 오초아 '기선제압'
입력2009-10-30 18:27:44
수정
2009.10.30 18:27:44
박민영 기자
5언더로 1타차 3위… 오초아는 이븐파 공동 45위에<br>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1R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안방에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압박했다.
3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
신지애는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6타를 줄인 공동 선두 안나 그르제이비안, 미건 프란셀라(이상 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
경기 내용도 좋았지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초아, 크리스티 커(미국)와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오초아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커는 2언더파 공동 16위.
LPGA투어 루키인 신지애는 이미 신인왕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에서도 4위에 올라 있다. 오초아는 평균타수 1위, 올해의 선수 2위, 상금랭킹 6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커는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3위, 상금 3위에서 신재애를 추격 중이다.
신지애 이외에도 '코리안 군단'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해 시즌 10승 합작에도 파란풀이 켜졌다. 강지민과 국내파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4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렸다. 이어 한희원과 오지영ㆍ김초롱ㆍ이미나 등이 3언더파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한국계 비키 허스트(19)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어머니가 캐디로 동반한 허스트는 투어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을 어머니 나라인 한국에서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12번홀(파3ㆍ175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랭킹 1위 서희경을 비롯해 김하늘ㆍ홍란 등도 2언더파 공동 1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서희경과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유소연은 1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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