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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느냐는 질문에 대개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그러나 저자는 "내면을 키우기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내면을 키우는 것은 오랜 시간 엄격한 수행에 전념해도 이루기 힘들지만, 일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큰 힘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매일 열심히 일하는 것은 내면을 단련하고 인격을 수양하는 놀라운 작용을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교세라를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면서 수많은 경영 신화를 남겼고 27세 때인 1959년에 맨손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세계적인 전자부품 기업인 교세라와 일본 내 2위 통신회사인 KDDI를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다. 또 일에 대한 그의 철학과 장인정신 때문에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 중 한명으로 평가받아왔다. 저자는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지금까지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자 집필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잘 살고 싶다면 무엇보다 일을 잘해야 한다. 노동은 맡은 일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완성을 위한 과정이다. 일은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마음을 연마하고 인간성을 키워준다." 저자는 또 자신이 고난과 좌절을 성공으로 바꾼 비결을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가 일하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떻게 해도 방법이 없다면, 지금 하는 일에 정성을 들이고 그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자'고 마음먹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왜 일해야 하는지, 일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깨닫고 일에 집중하자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도산 직전의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영세기업이었던 교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데는 간절하게 바라고 그 일에 몰두하다 보니 그 마음이 하늘에 닿아 받은 선물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아무리 힘겨운 일이라도 가족처럼 사랑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한다. '하루에 하나씩만 더 낫게, 더 잘하게 노력하면 1년만 지나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 일에 대한 강한 집념과 애정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일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고다. 성공과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든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 일 잘하는 방법, 회사를 키우고 직원들의 능력을 높여주는 방법, 잘되는 회사의 비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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