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뉴스사이트인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대선 후보와 레슬링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어떤 후보와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가 되고 싶다”고 깜짝 토로했다. 또 “이런 말 들어봤는가. 부통령 호건”이라고 덧붙였다.
호건은 2008년에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2012년에는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를 각각 지지했다. 그는 지난 7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퇴출됐다.
2012년 불륜 상대이던 친구의 부인과 찍은 섹스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영상에 자신의 딸이 흑인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인종 비하 단어들을 잇따라 사용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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