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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4월 구글로부터 전해진 한가지 소식에 전 세계는 당혹했다.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구글 공동창업자 레리 페이지, 에릭 슈미츠 등이 벤처기업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를 세우며 외계 행성의 자원 개발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 지구인의 외계 행성 자원개발을 주제로 한 영화 ‘아바타’를 실제로 구현하겠다는 셈이다.
구글이 다소 황당한 듯한 행성자원개발 구상을 점차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0일(현지시간) 구글의 부동산 자회사인 ‘플래너터리 리소시스’에 나사의 모펫 비행장을 60년 동안 11억6,000만달러에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모펫 비행장과 격납고 ‘행거 원’을 이용해 우주 개발, 항공 운항, 로봇 등 분야의 연구·개발 등을 하는 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2억 달러를 들여 ‘행거 원’의 개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임대계약은 구글의 달 탐사와 행성자원 개발 등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연장선장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2008년 로봇을 달에 보내 동영상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는 팀에게 3,000만 달러의 상금을 주는 ‘달 탐사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012년에는 벤처기업 ‘플래너터리 리소시스’룰 설립하고 소행성의 광물을 캐내 자원으로 활용하는 ‘우주광산 프로젝트’의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나사는 이를 통해 연간 630만달러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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