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4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군단의 통산 100번째 우승 기록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CC(파71ㆍ6,20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총상금 19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관련기사 34면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최나연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ㆍ대만)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끝까지 경합했던 청야니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됐다. 이로써 1988년 구옥희(55)의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 제패로 첫 걸음을 내디뎠던 태극 낭자들의 우승행보는 지난 7월 11일(한국시간) 유소연(21ㆍ한화)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일궈낸 99승째 이후 8번째 도전 만에 대망의 100승을 일궈냈다. 2004년 프로로 데뷔한 최나연은 2008년 미국 LPGA 투어에 진출했으며 이날 우승으로 개인적으로는 LPGA 통산 5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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