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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사고 후 첫 재가동
입력2011-11-02 17:49:43
수정
2011.11.02 17:49:43
사가현 겐카이 4호기 운전 재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가동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가 처음으로 재가동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규슈전력은 지난달 4일부터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던 사가현 겐카이 원전 4호기의 운전을 2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1일 밤 발표했다.
지난 3월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일어난 뒤 일본에서 가동 중단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슈전력은 겐카이 4호기의 고장 원인과 대책 관련 보고서에 대해 정부가 '타당하다'는 평가를 했으며, 해당 원전이 위치한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겐카이초와 광역자치단체 사가현도 원전의 재가동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후 정기점검 등을 위해 가동이 중단된 모든 원전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내성평가)를 거쳐 재가동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겐카이 원전 4호기의 경우 단순 고장이어서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는 핵분열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기체에 방사성 제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핵분열을 억제하기 위해 붕소수 주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제논이 극히 미량인데다, 도쿄전력이 압력용기에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고 원자로 상태가 안정돼 있어 핵분열 확대로 연료가 다시 용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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